
현대인의 수명은 길어졌지만, 뇌 건강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특히 치매는 한 번 발병하면 되돌리기 어려운 질환이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뇌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뇌 건강과 치매의 현실
대한민국은 고령화 사회를 넘어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노인성 질환, 특히 치매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치매는 단순히 기억력이 나빠지는 문제가 아니라, 일상생활의 기능을 잃게 만드는 퇴행성 뇌질환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 중 약 10%가 치매를 앓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입니다.
문제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치매를 단순한 노화의 일부로 생각한다는 점입니다. “나이 들면 다 그렇지”라는 인식이 예방과 조기 진단을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매는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특히 생활 습관의 변화와 정신 건강 관리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뇌 건강을 지키는 핵심 요소로 꼽힙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스트레스는 기억력을 저하시키고, 뇌 속 염증 반응을 유발하여 인지 기능을 악화시킵니다. 반대로 감사와 낙관적 사고는 세로토닌과 같은 뇌 신경전달물질의 분비를 촉진해 뇌 기능을 활발하게 유지해 줍니다. 이제는 질병이 발병한 후가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예방에 초점을 맞춰야 할 때입니다.
긍정적인 태도의 힘
많은 사람들은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단순한 위로나 마음가짐 정도로 치부하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긍정적인 태도는 우리 뇌 속에서 물리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낙관적인 사람은 스트레스를 더 잘 극복하며, 노화와 관련된 인지 기능 저하가 적게 나타난다고 합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한 연구팀은, 삶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가진 노년층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진 노년층보다 치매 발병률이 50% 이상 낮았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처럼 마음가짐 하나로도 뇌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사실은 놀라운 결과입니다.
더불어 긍정적인 사고는 사회적 관계를 더욱 원활하게 해줍니다. 사회적 고립은 치매의 주요 위험요소 중 하나인데, 낙관적인 사람은 친구와의 관계도 좋고 외부 활동에 참여할 가능성도 높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뇌가 활성화됩니다. 뇌는 쓰면 쓸수록 건강해지기에, 긍정적인 태도는 단순한 마인드가 아닌, 일종의 뇌 운동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긍정적인 마음을 갖기 위한 10가지 습관
긍정적인 마음은 타고나는 것이 아닙니다. 일상의 선택과 습관을 통해 충분히 길러질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에 빠지기 쉬운 현대사회에서, 의식적으로 긍정을 훈련하는 습관이야말로 뇌 건강을 위한 최고의 투자입니다. 아래는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긍정적인 마음을 만드는 10가지 습관’입니다.
1. 감사한 일 적기
매일 아침이나 자기 전, 하루 동안 감사했던 일 세 가지를 종이에 적어보세요. ‘햇살이 따뜻했다’, ‘따뜻한 커피를 마셨다’, ‘친구가 연락을 줬다’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세요. 꾸준히 쓰다 보면 우리 뇌는 긍정적인 정보를 더 자주 떠올리게 됩니다.
2. 긍정적인 자기암시 훈련
“나는 잘 해낼 수 있어”, “지금 이 순간도 감사하다”와 같은 문장을 하루에 3번 이상 반복해보세요. 뇌는 이 말을 진짜라고 인식하며 관련된 감정과 신경 경로를 활성화시킵니다. 처음에는 어색하더라도 반복이 쌓이면 변화가 생깁니다.
3. 부정적 언어 줄이기
말을 바꾸면 마음도 바뀝니다. “힘들다” 대신 “잠깐 쉬자”, “못하겠다” 대신 “방법을 찾아보자”로 말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말은 곧 사고의 반영이며, 언어 습관은 뇌 회로 형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4. 자신에게 친절한 말하기
실수했을 때 자신을 비난하지 말고, 친구에게 말하듯 부드럽게 말해보세요. 예: “괜찮아,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자기비판이 줄어들면 자존감이 올라가고, 긍정적인 감정이 유지됩니다.
5. 웃을 일 찾기 또는 억지로라도 웃기
웃음은 엔도르핀과 도파민 분비를 촉진하여 스트레스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입니다. 웃을 일이 없어도 억지로 웃는 것만으로 뇌는 ‘행복’을 느낍니다. 하루 3번, 1분씩 거울 보며 웃어보는 것도 좋은 훈련입니다.
6. 자연 속 걷기나 햇빛 쬐기
햇빛은 세로토닌 분비를 촉진시켜 기분을 상승시킵니다. 또한 자연은 인간의 긴장을 완화시키고 감정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15~20분이라도 산책하며 하늘을 올려다보세요.
7.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 만들기
긍정적인 사람과의 대화는 우리의 사고방식에 큰 영향을 줍니다. 반대로, 계속 불평하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사람과 오래 있다 보면 그 분위기에 쉽게 물들 수 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지를 점검해 보세요.
8. 디지털 디톡스 시간 갖기
SNS, 뉴스, 댓글 등 디지털 정보는 대부분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감정 유발에 집중돼 있습니다. 하루 중 일정 시간은 스마트폰을 멀리하고,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이 시간이 긍정의 여백을 만듭니다.
9. 작은 성취 기록하기
오늘 한 일 중 잘한 일을 적어보세요. “설거지를 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처럼 작더라도 성취를 자각하면 자존감이 높아지고 긍정적인 감정이 형성됩니다. 작게라도 인정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10. 명상과 호흡으로 감정 정리하기
하루 5분, 눈을 감고 깊게 숨을 쉬며 감정을 들여다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감정에 끌려가지 않고 관찰하면 스트레스에 강해지고, 마음의 중심을 잡는 힘이 생깁니다. 긍정은 안정된 내면에서 시작됩니다.
이 10가지 습관은 단기간에 완벽히 익힐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매일 한 가지씩만 실천해도 분명한 변화가 일어납니다.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특정한 성격이나 천성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훈련으로 만들어갈 수 있는 ‘능력’입니다.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첫걸음도 바로 이 긍정의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지금 시작하세요
이 모든 습관을 한꺼번에 실천하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당장 하나부터 시작하는 것입니다. 오늘 하루 감사한 일을 떠올리며 일기를 써보거나, 가까운 거리를 걸어보세요. 사소한 변화가 뇌를 깨우고, 그 작은 실천이 당신의 미래를 지킬 수 있습니다.
치매는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지 않습니다. 매일 쌓인 선택의 결과로 결정되는 질병입니다. 지금부터 자신의 생활을 돌아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꿔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한 가지,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는 것으로 시작해보세요. 그 약속이 모여 강력한 예방으로 이어집니다.
결론
치매 예방은 의지가 아니라 습관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가짐은 뇌 건강을 지키는 가장 강력한 도구입니다. 오늘부터 감사 일기를 써보고, 주변 사람들과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하루하루를 채워보세요. 작은 실천이 쌓이면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여러분의 뇌는 지금도 변화할 수 있습니다. 지금 바로 치매 예방 습관을 시작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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